패시브 제진대 - 꼬리말

 지금까지 패시브 제진대를 판매하고 있는 일본의 4개 회사와 미국, 독일의 5개 회사의 제품에 대해서 살펴봤습니다. IDE는 홈페이지를 개편하면서 패시브 제진대에 대한 정보를 없애버려서 제외하였습니다.

 대부분의 회사가 제품을 간소화하여 예전에 비해 종류가 줄었지만, 그 대신에 코일스프링을 사용한 제진대나 고무마운트 제진대 등을 같이 소개해드렸습니다.

 

 패시브 제진대의 고유진동수는 에어스프링(공기스프링)을 사용하는 경우 1~5Hz 정도이며, 제품의 특성에 따라 수평방향과 수직방향의 고유진동수가 비슷하거나 혹은 1Hz 이상 차이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데스크형이나 유닛형, 테이블형에 비해 탁상형 패시브 제진대의 고유진동수가 더 높은 편이며, 마운트 방식의 제품도 에어스프링에 비해 고유진동수가 높습니다. 고유진동수가 가장 낮은 패시브 제진대는 Minus K의 제품으로 수평, 수직방향 모두 고유진동수가 약 0.5Hz이며, 그다음으로는 메이리츠와 쇼와 사이언스의 정반형 제진대 중에 수직방향 고유진동수가 약 1Hz이고, 수평방향 고유진동수는 약 0.5Hz인 패시브 제진대가 있습니다.

 미국의 회사는 고유진동수 외에도 제진효율을 표시하는데, 주로 5, 10Hz를 기준으로 삼아서 %로 나타냅니다. 제진효율은 진동전달률 그래프를 통해서 알 수 있는데, Y축의 값이 1, 0.1, 0.01, 0.001 등으로 표시되는 경우에는 각각 0, 90%, 99%, 99.9%의 제진효율을 의미하며, dB로 표시하는 경우에는 0, -20, -40, -60dB가 각각 0, 90%, 99%, 99.9%의 제진효율에 해당합니다. 제진효율은 보통 10Hz에서 90%(-20dB) 이상이 대부분이며, 95%(-30dB) 이상이면 제진 성능이 아주 뛰어난 제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패시브 제진대의 형태는 액티브 제진대와 마찬가지로 탁상형, 데스크형, 유닛형 등이 있으며, 댐퍼로는 에어스프링, 코일스프링, 오일 등을 사용합니다. 오일 댐퍼는 주로 스테이지와 같이 중량물이 움직이는 장비에 설치하여 장비의 거동을 억제하기 위해 사용하는데, 에어스프링 제진대의 옵션으로 추가 설치하여 정착시간(Settling Time)을 개선하는 역할을 합니다.

 지금까지 패시브 제진대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